K-뷰티가 기존 중국 중심의 1차 성장기와 미국·일본 인디 브랜드 중심의 2차 성장기를 넘어, 지역과 채널, 카테고리가 동시에 확장되는 '제3의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는 특정 국가와 유통 경로, 일부 품목에 치중했던 과거와는 다른 양상입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K-뷰티의 무게중심이 유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2026년 7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한 6억 2,3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중 유럽향 수출은 70.5% 급증한 1억 6,100만 달러로 북미(1억 4,600만 달러)를 앞질렀습니다. 특히 영국과 네덜란드의 증가세가 가팔랐습니다.

품목별로는 색조 화장품 수출이 5.8% 감소한 반면, 선케어 품목(미분류)은 59.3%, 헤어케어는 30.1% 급증하며 대조를 이루었습니다. 선케어는 계절성 제품을 넘어 매일 사용하는 스킨케어 제품으로 개념이 확장되며 수출 증가를 이끌고 있으며, 헤어케어 역시 유럽과 남미 시장에서 샴푸와 두피 세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통 채널 또한 온라인 중심에서 벗어나 현지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활발하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얼타(ULTA)와 세포라(Sephora)를 넘어 타겟(Target), 월마트(Walmart), 코스트코(Costco) 등 대형 유통업체로 입점 범위가 넓어졌고, 유럽에서도 영국 부츠(Boots)와 독일 더글라스(Douglas) 등 주요 채널을 통해 판매가 확대되는 추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