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Perfume)의 매력은 시간에 따라 다른 향이 펼쳐지는 시계열성이다. 처음 뿌렸을 때의 향과 5분 후, 1시간 후, 4시간 후의 향이 모두 다르다. 이를 이해하면 향수 선택의 실수를 줄일 수 있다.
탑 노트(Top Note) — 뿌린 직후 ~ 15분: 가장 가벼운 향의 분자가 가장 먼저 휘발한다. 보통 시트러스(레몬, 베르가못, 자몽), 가벼운 허브(라벤더, 민트), 그린(잎사귀)가 탑 노트를 구성. 탑 노트는 첫인상을 만들지만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미들 노트(Middle/Heart Note) — 15분 ~ 1시간: 향수의 "심장"이다. 플로럴(장미, 자스민, 일랑일랑, 작약), 스파이스(시나몬, 카다멈), 과일이 미들 노트를 구성. 향수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베이스 노트(Base Note) — 1시간 ~ 4시간 이상: 가장 무거운 분자가 가장 오래 남는다. 우드(시더, 산달우드, 베티버), 머스크, 앰버, 가죽, 발삼이 베이스 노트. 향수가 피부에 어떻게 정착되는지를 결정한다.
같은 향수가 사람마다 다르게 나는 이유: 피부의 pH, 수분도, 체온, 식습관에 따라 향이 미묘하게 달라진다. 따라서 매장에서 시향할 때는 종이 시향지만 보지 말고 반드시 본인 피부에 직접 시향한 후 30분 이상 기다려 베이스 노트까지 확인해야 한다.
향수 농도 분류: (1) Parfum/Extrait — 향료 농도 20~40%. 가장 진하고 오래(8시간+) 지속. 가장 비쌈. (2) EDP(Eau de Parfum) — 15~20%. 6~8시간 지속. 데일리 사용 가능한 가장 일반적 농도. (3) EDT(Eau de Toilette) — 5~15%. 3~5시간 지속. 가벼운 데일리. (4) EDC(Eau de Cologne) — 2~5%. 1~2시간 지속. 클래식 남성 향수. (5) Body Mist — 1~3%. 1시간 미만. 가장 가벼운 향.
향수 잘 고르는 5가지 팁: (1) 시즌별 다른 향수 — 여름엔 가벼운 시트러스, 겨울엔 무거운 우디. (2) TPO에 맞춰 농도 선택 — 비즈니스에는 EDT, 데이트에는 EDP. (3) 시그니처 향수 1개 + 분위기별 2~3개 — 다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다. (4) 향수는 빛·열·습기에 약함 — 건조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 욕실은 최악. (5) 한 번에 너무 많이 뿌리지 말 것 — 2~3푸쉬가 적정. 자신은 적응되어 못 느끼지만 주변은 부담스럽다.